웰치주스 촬영 이야기 입니다…*^_____^*

 


오늘은 웰치쥬스 촬영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
잡지 2page를 기본 안으로 두개의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일… 그 첫 번째 이미지는 웰치 포도 쥬스를 마시고 환한 미소를 짓는  딸의 모습을, 두 번째 이미지는 딸의 키스를 받고 행복해 하는  엄마의 모습을 담아내는 일입니다..


이번 촬영에서 제가 염두에 둔 것 들을 정리해 보면…
디지털 촬영이고 인물 클로즈업 인 경우라 어두운 머리카락의 디테일이 뭉개지지 않도록 구석구석을 밝게 조명 하면서도 너무 플렛 하지 않게 조명해야 한다는 것. 아이의 경우 만약을 대비해서 얼굴과 손을 따로 촬영 해 둔다는 것. 흰 우유와는 달리 입가에 뭍은 포도 주스가 마치 피처럼 보여 질 우려가 있기에 그 양과 농도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점. 아이들은 지치기 쉽고 인내심이 적기 때문에 엄마 보다 아이를 먼저 촬영해야 한다는 점. 엄마 모델은 바쁘다고 할 것이기에 신속하게 촬영해야 할 거라는 예상 까지..ㅎㅎㅎ 이런 점들을 고려하여 작업에 들어갔고… 미리 테스트 촬영을 해 둔 상태이고 모델의 크기(?)를 고려하여 의자 높이와 반사판의 높이, 그리고 배경 조명의 위치 정도만 바꾸어 가며 촬영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요즘 저는 왠만 하면 디지털로 촬영할 것을 권해 드리고 있습니다만..
디자이너 분들이나 광고주 분들의 디지털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어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제가 디지털을 처음 도입하기 시작한 2년 전만 하더라도 디지털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 했었고 그 시기에 생긴 고객들의 불만은 좀처럼 바뀌기 힘든 것 이었나 봅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도 디지털을 권해 드리면서 상당히 조심스럽게 접근을 합니다.. 솔직하게 과거 디지털의 단점들을 말씀드리고 현재는 어떻게 그런 단점들을 보완해 가고 있는지를…그러나 요즘도 많은 변수들이 있을 수 있고 이런 이런 문제가 생길 수는 있지만 그런 것들만 조심하면 디지털의 좋은 점들을 누릴 수 있다고 차분하게 설명을 드립니다.

과거 에는 슬라이드 필름만 넘겨 드리고 나면 사진가의 역할은 끝이 났지만… 요즘 디지털로 전환되면서부터는 촬영된 데이터를 CD에 담아 건내 드리는 것만으로 사진가의 역할을 끝내게 된다면 많은 편집 환경의 변수로 인해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사진가가 작업 했던 퀄리티를 유지할 수 없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로의 전환이 분명 편리해진 장점이 있는 만큼… 사진가의 할 일과 책임져야 할 영역이 넓어진 것도 사실이구요…

 

 

이번 촬영에서도 디지털 촬영이 결정된 후,
제가 촬영한 데이터를 후반작업 할 디자인 업체를 알아 두고
그곳의 작업 환경을 미리 점검해야 했습니다…


(테스트 촬영 이미지 입니다…)

촬영 하루 전 테스트 촬영을 한 후,
촬영된 데이터를 저의 파워북(매킨토시 노트북)에 담아

디자인 업체를 방문했습니다…
물론 파워북은 제가 촬영할 때 사용할
데스크탑 매킨토시 컴퓨터와

작업환경을 맞추어 놓은 것 입니다…

 


그곳 환경에서 같은 데이터를 동시에 열어놓고 꼼꼼히 비교해 보고며 차이를 줄여 나가게 되며
이때 제가 주로 점검 하는 사항은 모니터 밝기와 감마값, 그리고 포토샵의 컬러세팅 값입니다… 모니터 밝기와 감마값은 촬영 시 노출의 기준이 되는 중요한 문제로 제 모니터에서 적정노출로 촬영했다 하더라도 실제 후반 작업 환경에서 어둡거나 밝거나 흐리게 보이는 경우가 허다하고, 어둡거나 밝거나 흐린 데이터를 포토샵에서 무리한 보정을 하려다 보면  그 만큼 화질이 떨어져 거칠게 되며 디테일을 잃어가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되기 때문 입니다… 따라서 정확한 모니터 밝기를 맞추어 촬영에서의 적정 노출을 그대로 작업환경으로 가져가는 것이 본래 데이터의 퀄리티를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봅니다.. 또한 CMYK모드로 전환 했을 때 색감의 차이와 암부의 디테일이 잘 살 수 있도록 후반 작업 환경의 포토샵 컬러세팅 값을 채크 해 둡니다…


색상 또한 중요한 요소 인데, 워낙 작업환경 에서오는 변수가 크다보니 후반작업환경의 모니터 색상에 맞추어 가는 것이 지혜롭다고 보여 집니다… 평소에 거래하는 인쇄소에서 나온 교정지와 모니터 색상을 최대한 맞추어 가면서, 그 차이를 줄여 나갈려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좀 어렵죠?? 하지만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사진가가 이 단계 까지는 신경을 써 주어야 뒷탈(?)이 없게 되어있습니다..ㅎㅎ  저도 들은 이야기 입니다만… 일본의 경우 사진가는 RGB 상태로 데이터를 넘겨주기만 하면 그 다음의 모든 과정에 대한 책임은 인쇄소가 진다고 들었습니다…부러운 얘기죠… 그만큼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CMS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 됩니다…

 


촬영 당일…실제로 모델이 오면 다시 한번 테스트 촬영을 한 후, 데이터를 웹하드로 보내고 마지막 점검을 받습니다…
그리고 이상이 없다고 전화를 받고 나서야 촬영에 들어가게 됩니다… 촬영을 마친 후, 촬영된 데이터를 직접 들고 디자인 업체로 가서 직접 열어보고 확인하는 것 까지 하고 나서야 안심이 된답니다…ㅎㅎㅎ

 

광고주/ (주)농심 대행사/ 농심기획
아트디렉터/ 김범규
CG / MAC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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