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누는 것에서의 기쁨”이 참 좋습니다..

세월이 벌써 올해 마지막을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안녕하세요*^^*….limphoto입니다…잘들 지내시죠?? 올한해도 잘 마무리 하시고 기쁜 성탄절 맞이하시길 바랄께요..  씨즌이 씨즌인 많큼…크리스마스와 연관된 내용이 뭐 없을까 하고 고민을 좀 해봤더니..몇몇 광고가 떠오르더군요..이번에는 그것들 중..에버랜드 크리스마스 축제 광고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항상 계절을 앞서가는 것이 광고의 특징 중 하나라고 생각 합니다… 겨울엔 봄을, 여름엔 가을을, 가을엔 겨울을 준비하죠… 그리고 이런 주기는 점점 더 짧아지며 사람들의 마음을 급하게 몰아 갑니다.. 한여름에 가을을..혹은 눈을 배경으로 하기 위해 뉴질랜드로 북유럽으로.. 굳이 해외로 로케이션을 떠나는 이유도 이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 입니다.. 이곳 스튜디오에 있으면 “ 아니, 벌써!!…” 라는 말을 참 많이 하게 됩니다… 덕분에 이곳 스튜디오에 앉아 있으면 어느 곳 보다도 빨리 계절의 바뀜을 느낄 수 있게 되죠.. 꼭 좋지 많은 않습니다.. 마음이 조급해 지기도 하니까요..^_____^


에버랜드 광고가 그렇습니다..
계절마다 계절감 물씬 풍기는 다양한 축제가 벌어지는 곳 이고.. 광고는 이것 보다 훨씬 먼저 미리 제작해야 하기 때문 입니다.. 올해 광고의 경우 정확히 10월 13일에 에버랜드 촬영이 있었으니까…성탄절 두달 열 이틀 전이었고 이 광고의 기획안은 촬영보다 앞선 10월 초에 이루어졌을 테니.. 거의 석달 전에 준비되는 광고라 할수 있겠죠..^^  에버랜드 광고는 이미지 합성을 많이 하기로 유명 합니다.. 그럴 바에야 차라리 사진보다는 일러스트(그림)를 사용하는게 효과적이지 않을까 질문도 해보지만 광고주에게는 많은 사진을 합성하여 사용하는 명확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사진의 사실성 이죠.. 다른 경쟁 업체의 광고에서 실제로 일러스트를 사용한 경우…그 광고를 보고 그곳에 실제로 가 보면 실망 한다 라는 거죠.. 실제로 그런 구체적인 시설이 없거나 과장된 그림보다 못 하다 는 겁니다… 사실 요즘 사진의 정교한 합성이 보편화 되다 보니 “못 믿을게 사진이다” 라는 말이 나오기도 합니다만 비록 많은 이미지가 합성된 사진이라 할지라도.. 실제로 있는 시설이나 구체적인 사실을 사진으로 보여 주는 것이 보다 더 효과적이기 때문에 사진을사용한다 라는 광고주의 설명에 공감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두가지 2002’ 2003’에버랜드 크리스마스 판타지 광고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우체통 위에 탐스럽게 내린 눈을 표현하는 것이 그날 저의 임무..! 먼저 우체통위에 눈이 붙어 있도록 하고 얼어붙은 물방울을 표현하기 위해 “아이스 파우더”를 사용 했습니다..


이것은 과립 형태로 맛소금처럼 생겼는데 물과 섞어 적당히 혼합 하면 젤리나 푸딩처럼 됩니다.
이것을 티 스푼 으로 우체통 위에 바르듯 세팅 하고 그 위에 “인조 눈”을 뿌려 마무리 합니다. 자연스러운 세팅을 위해 우체통 위에서 인조 눈을 골고루 뿌려 주어야 하는데.. 이때, “중력”에 의해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도록 여러 번 뿌려주는 것이 포인트.


추운 겨울 이지만 따사로운 햇살의 느낌이 들도록 좌측 45도 위쪽 에서 역광으로 효과 광을 주었고
이때 허니컴 그리드를 사용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소프트 박스을 사용해 매인 라이트를 탑(top)에서 주었고.. 우체통 아래쪽에 흰색 우드락으로 반사판을 하나 두었습니다..


두 번째로, 올 2003 에버랜드 크리스마스 축제 광고 인데..
싼타 클로스 할아버지가 고공낙하 하여 에버랜드로 침투(?)하는 이미지 입니다.. TV광고와 같은 컨셉으로 제작이 되었고…싼타 클로스와 함께 떯어지는 성탄절 장식들과 선물들을 촬영하는 일이었 습니다…

싼타클로스안 시안입니다.


가장 마음에 걸리는 것은 싼타 클로스…
지상 밑(에버랜드)에서 올라오는 빛을 표현해야 했기 때문에 산타클로스를 바닥에서 최소한 7~80cm는 띄워야 했고 그보다 더 높은 위치에서 아래로 전신을 내려 찍어야 하는 상황..씽씽 바람 까지.. 거기다가 싼타 클로스 모델의 키가 190은 족히 되어 보이는 건장한 운동 선수(?).. 스튜디오 천장 높이는 3m 20cm… contax 35mm 광각 랜즈로 겨우 천정에 뒤통수를 붙인채로 촬영이 가능했 습니다.. ^^ 그래서 스튜디오는 천정 높은 것이 필요합니다… 위에서 아래로 촬영을 해야 하고 높은 곳에 조명을 설치 하기에 유리하기 때문이죠.. 여유롭게…^^

미리 테스트 촬영해 놓은 우체통입니다.

습관이 되어 버렸 습니다만… 촬영 시안이 나오면 촬영 전 반듯이 테스트 촬영을 해 봅니다… 그래야만 실제 촬영에서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미리 대처할 수 있는 것 이죠…. 광고주나 고객이 오셨을 때, 잘 준비된 촬영세트와 어느 정도 다듬어진 테스트 이미지를 보여 드린다면.. 그 준비된 자세를 인상 깊게 기억할 것입니다.  작년 우체통 광고 에서도 우체통이 구해지기 전,  가지고 있던 메일박스로 테스트 촬영을 했었습니다.. 고객이 도착 했을 땐, 최소한 라이팅과 카메라 세팅이  되어 있었고..우체통과 손 모델만 교체하면 되는  상황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올해 2003년 편에서도 싼타클로스를 위해 예행연습(?)을 했습니다…보여드리기가 좀 그렇군요..^^ 
아시다시피 제가 혼자서 작업을 하다보니..이런 경우 대역 모델이 없어 무척 힘이 듭니다… 사다리 맨 꼭대기에서 어렵게 앵글을 확인한 후, 자동 셔터를 누르고는 재빠르게 밑으로 내려와 송풍기(바람)스위치를 넣고 준비된 상자 위에 배를 깔고 납짝 엎드려 양쪽 손발을 모두 벌리기가 무섭게.. 번쩍!!..찰칵!!

이모든 동작을 하기에 10초라는 자동셔터 시간은 너무나 짧은 시간 이더군요.  더군다나 맘에 드는 사진이 나오도록 라이팅을 수정 해가며 20번 가까이를 반복해야 했습니다..^^  비록 멋진 메인 이미지.. 심플한 모습으로 매체를 타지 못하고..수정되고 합성된 아쉬운 모습으로 출고가 되었지만.. 그 과정 속에 담겨있는 저의 기억은 아름답게 남아 있습니다…


싼타클로스가… 크리스마스가…즐겁고 또한 기다려지는 이유..
무엇이라고 생각 하십니까?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저는 <나누는 기쁨>에 있지 않나 생각해 보았습니다…선물이나 카드와 같이 겉으로 드러나는 그런 나눔도 있겠지만.. <마음을 나누고 생각을 나누는 것에서의 기쁨>이 참 좋다고 생각 합니다… 싼타 할아버지의 두둑한 선물자루(?)처럼… 언제나 풍성한 “나눌 거리(?)”가 있는… 기쁜 성탄과 새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광고주/에버랜드 대행사/제일기획
디자이너/나성준 안지윤 CG/바이클릭 장명진
코듸네이터/강민주

camera/FUJI GS 680, 180mm lens,
kodak EPP contax 645, 35mm lens,
kodak dcs pro-bac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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