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지금 사진 한장에 애정을….”



요즘 디지털 카메라가 널리 보급이 되면서 사진에대한 관심도 많아졌고 수많은 사진들을 손쉽게 접할수 있게 되었 습니다..
번거로운 준비 없이도 사진을 촬영할수 있게 되었고 늘, 어디든, 들고 다니는 핸드폰에도 100만화소급의 카메라가 장착이 될 정도이고.. 핸드폰 업계에서는 앞으로 보급형 디카 시장을 핸드폰으로 흡수시켜버리겠다고 까지할 정도이고 보니.. 이제 사진은 우리 생활의 일부가되어 마치 텔레비젼이나 전화 와같은 “없으면 큰 불편을 느끼는 존재”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에니콜 카메라폰” 이라는 광고시안을 처음 접하는순간, 사진하는 사람으로써 묘한 느낌이 들더군요..“이제 여기까지 왔구나” 라는 생각에 한동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핸드폰 광고에 ” 찰칵 ” 이라니… 촬영상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단지 이런 경우, 배경과 제품을 따로 촬영해야 할지.. 한컷에 촬영해야 할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 제품은 제품대로..배경은 배경대로 저 마다에 어울리는 최적의 조명 방법이 있다고 보는데.. 그 방법이 서로 다를 경우, 따로 촬영하는게 좋습니다.. 조명 방법이 서로 비슷할경우엔 함께 촬영하여 자연스러움을 살리는것이 좋겠지요… 이번 경우는 배경과 제품을 같이 촬영(분위기는 좋지만 제품의 상태는 떯어짐)하고 제품만 따로 촬영한 것을 나중에 합성하는 방식으로 자연스러움과 제품의 디테일을 모두 살리는 쪽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이 광고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의미는 아주 큽니다… 사진이 일반 대중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감을 강하게 말해주고 있고 그럴수록 사진문화의 깊이가 더해지면서 대중문화를 이끌 “차세대 매체”로서 <사진>이 주목받고 있다는것을 말해주고 있는것 이죠… 참 바람직한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쉽게 쉽게 사진을 만들수 있고 또한,소유할수 있게 되다 보니 염려되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 한장 한장의 사진에 애정을 갖자 >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대학시절 은사 이신 구본창 선생님께서도 늘 강조하시던 부분이었고 그 가르침은 요즘도 저를 움직이고 있습니다만 <좋은 사진의 출발점>은 <작은 사진 한장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러나 요즘 디지털로 넘어가면서 ” 사진 한장 한장에 대한 애정과 관심” 이 약해지는것 같아 염려가 됩니다.. 많은 디지털 이미지들은 컴퓨터의 하드 디스크 속에서 아무렇게나 굴러다니다가 모니터에 한번 떠보지도 못하고 지워져 버립니다.. 그래도 컴퓨터 안으로 들어오는 넘(?)들은 다행이지만 카메라 안에서 나와보지도 못하고 지워져 버리는 녀석(?)들도 많이 있는것 같습니다…


재료비가 안든다(?)는 얄팍한 생각에 책임지지도 못할 이미지들을 양산하고 있지는 않으십니까?
우리는 더 많이 부지런해 져야 합니다… 자신의 사진들을 정리하고 분류하고 또 정리하고….백업 하고…애정과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생각해 보십시요 ” 편리해진 만큼 부지런해 져야” 그 편리함의 혜택을 누릴수 있다고 봅니다만…. 인간의 속성이 어디 그렇습니까? ” 편리해진 만큼 더 게을러지게 되고 ” 오히려 그 편리함 때문에 퇴보하는게 아닌지… 작은 이미지 하나하나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무뎌지지 않도록 애쓰는 노력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그러기 위한 적극적인 방법으로 저는 늘 사진을 가까이에 두고 볼수 있도록 프린트를 해 둡니다.(올림푸스 p-400입니다^_^)  그리고 이곳 저곳 눈에 잘 띄는곳에 붙여놓고 늘 본답니다…  보기 싫은 녀석들도 나름대로 “저럴땐 저렇게 찍지 말아야지” 하며 계속 봅니다…  ” 다음번엔 저기다 그림자를 약하게 주어야겠어…”  ” 지금 사진은 전에 사진보다 조금 덜하군..왜 그럴까?..똑같은 조명인데…” 라면서 연민을 느낌니다.  마음에 드는 녀석들은 ” 아 좋구나…다음 번엔 나무 대신 모델을 저렇게 찍어봐야겠다…”  ” 캬~ 내가 찍었지만 저사진 참 마음에 든다…라며 늘 생각하게 되더군요..


<모니터속에서 가끔 들여다 보게 되는 우리의 사진 감상법>에 문제를 제기 합니다…
화초에 물을주며 가꾸듯…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들여다 보듯…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사진들을 늘 가까이에 두고 보며 “생각을 발전시켜 나가는것”… 디지털 카메라를 잡고있는 우리들에게…그리고 사진적인 성장을 위해 고뇌하는 저에게도… 큰 도움을 준답니다..*^_^*  “— 우리는 지금 작은 사진 한장 한장에 애정을 갖고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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