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씨를 촬영했습니까?…”


언제 부터인가 광고를 보면서 ” 저 광고는 제가 촬영한것 입니다 ” 라고 말하기 어려운 작업들이 많이 생겨났습니다.그만큼 하나의 광고에 여러 분야의 내놓라는 전문가들이 참여하게 되었고 사진도 각각의 장르별로 나뉘어 맡겨지게 되었습니다.. 인물이면 누구, 제품은 아무게 사진가.. 배경사진은 어느 풍경작가의 슬라이드 대여.. 이처럼 최고의 퀄리티를 이끌어내기위해 제작비를 아끼지 않으며 한건의 광고에서 각 분야의 전문 사진가들 에게 일을 나누어 맡기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제 광고를 볼때도 ” 저 광고는 내가 만들었습니다 ” 라는 표현 보다는 ” 저도 참여를 했습니다 ” 라고 말해야 할 것 입니다..

인물사진이 메인일때도 있고..때론 제품이 메인일때도 생깁니다.. 요즘 사진 하시는분들 가운데는 너도나도 광고의 인물촬영을 맡기위해 그쪽의 전문가를 표방하고 계신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만… 고른 사진계의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라고 봅니다.. 자신의 사진이 메인이든 서브이든 최선을 다하고 그 결과물애 애착을 갖는자세가 필요합니다.. 이 사진들을 보시는 많은 분들이 질문을 합니다.. “정우성씨를 촬영했습니까?”라고.. 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아닙니다..저는 케잌을 촬영했습니다”라며 자신있게 말씀을 드리죠..





어떤분들은 조금 실망을 하시더군요.. 사진의 내용과 질을 떠나서 무조건 유명인을 누가 촬영 했느냐에 관심을 갖더군요.. 광고를 보고 이해하는 문화의 폭이 너무나 좁고 편협 하다라는 느낌이들어 씁쓸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저의 사진 분야와 그 결과물들에 대해 무척 애정을갖고 있습니다.. 광고주인 빠리바게뜨의 마케팅책임자로 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케잌 사진이 마음에 듭니다.. 우리 회사 다른 일을 맡아 보시겠습니까? ” 라고…


광고주 / 빠리바게뜨 대행사 / TBWA korea
디자이너 / 이성훈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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