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 IM-U150.

스카이 IM-U150. 이 핸드폰은 겉으로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간결함 속의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럭셔리(luxury) 폰으로 상류사회를 추구하는 20~30대 젊은 여성들을 타겟으로 개발된 제품이라고 합니다. 제품의 컨셉트에 맞추어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숨기고 있는 제품 속 우수한 기능들을 마치 여성들이 감추고 있는 내면의 속성들과 연관을 지어 재미있게 표현하는 것이 촬영의 컨셉트 입니다. “여자에게는 감추고 있는 비밀이 많다” “여자의 보이지 않는 눈빛에 찍히다”  “여자의 보이지 않는 야성을 발견하다”등의 카피에서 느껴지듯 남녀관계 속에서 속마음을 감추고 있는(내숭^^) 여성의 속성들을 상징적으로 재미있게 표현하려 했습니다.

 

비밀 안 / “여자에게는 감추고 있는 비밀이 많다”편 완성 이미지 입니다. 

위 사진의 원본 이미지 입니다^^ 

 

촬영장소로 호텔이나 고급 레스토랑들을 섭외해야 했는데 고급스럽지만 올드(old)하지 않은 세련된 장소여야 했습니다. 촬영장소를 선택할 때 중요한 것은 촬영 컨셉트에 맞는 분위기인가를 제일 먼저 판단해야하고 공간 활용도와 소품들, 촬영 스케즐과 영업시간, 렌탈 비용과 촬영협조사항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섭외 팀이 내놓으라는 장소들을 찾아가 사진을 찍고 웹상에서 공유를 하고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곳들을 추려내 직접 찾아가 확인하는 방법으로 어렵게 구한 장소는 강남의 A호텔 로얄 스위트룸. 주로 특별한 행사 때 의전용으로 영부인들을 모셨다는 장소입니다.  하루 9시간 임대료가 600만 원선, 시설이 시설인 만큼 가구하나 옮기는 것도 허락을 받아야하는 상황이지만 공간의 장점들을 최대한 살리도록 가구와 소품들을 촬영 컨셉트에 맞추어 새로 배치해야 했고 다행히 호텔 측의 파격적인 배려로 로얄 스위트룸을 뒤집어(?) 놓을 수 있었습니다.

 

카메라 안 / “여자의 보이지 않는 눈빛에 찍히다” 편의 완성된 이미지 입니다. 

위 완성된 이미지에 사용된 원본 이미지 입니다^^ 

 “카메라 안”을 촬영할 당시 촬영장 풍경 입니다^^ 

 

조명은 가능한 한 역광의 효과 광들을 배제하고 원 라이트의 개념으로 순광을 이용하여 자연스럽고 차분하게 한다는 컨셉트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파워팩이 따로 달린 스트로보 헤드에 소프트박스를 장착하여 붐 스텐드에 매어달고 거의 탑(top) 위치에서 얼굴에 생기는 그림자를 보면서 조명의 위치와 각도를 조절했습니다. 그림자가 너무 진하거나 길게 생기지 않도록 소프트박스의 위치를 조절하는데 가능한 한 탑 위치에서 앞쪽으로 45도~60도 각도로 모델의 중심을 향해 비추어주고 바닥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면 바닥에 반사판을 설치해 주고 그렇지 못한 상황(바닥까지 보여 져야 하는)에서는 카메라 위치에서 작은 스트로보를 약하게 터트려 메인 모델의 앞 쪽을 산뜻하게 밝혀 주었습니다.

 

터치휠 안 / “여자의 진짜 유혹은 스킨쉽에서 시작 된다” 편의 완성 이미지 입니다. 

 위의 터치휠 안의 원본 이미지 입니다^^ 

스튜디오에서처럼 충분한 공간과 천정 높이가 보장된 장소가 아니므로 스위트룸의 어느 부분을 배경으로 할 것인지를 선택할 때는 조명이 들어갈 공간을 계산하며 신중하게 선정해야 합니다.

 

모델 촬영 다음날,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제품 사진 입니다. 

 

오후 1시부터 9시간 동안 모두 6컷을 소화해야 하는 벅찬 일정이다 보니 서둘러야 했습니다. 만약 시간을 넘겨 오버차지를 해야 할 경우 시간당 200만원.^^ 어떻게든 시간 내에 끝내야하는 상황이다 보니 마음이 조급해 집니다. 시간 계획을 세우고 스텝들과 긴밀히 협조하며 신속하게 진행한다고 부지런을 떨었지만 결국에는 한 시간 오버차지를 하고 밤11시가 지나서야 가까스로 촬영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mp3 안 / “여자의 보이지 않는 야성을 발견하다” 편 의 완성된 이미지 입니다. 

위의 mp3 안의 원본 이미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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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약속이란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약속된 시간 안에 어떻게든 일을 끝내야 하고 약속을 못 지켰을 때는 돈이든 신용이든 손해를 보거나 그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대부분 타인과의 약속을 중요시하게 되고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일에는 소흘 하기가 쉬운데 작고 사소한 약속일 수록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 다 알고 계시죠??  모든 분야가 다 그렇겠지만, 사진에서 사진가 자신의 철저한 자기관리가 생명이라는 사실.  누가 뭐라 하는 사람이 없어도 스스로 노력하고 고민하며 다듬어가야 하는 길에서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지요.  좋은 사진을 만드는 것도, 사진의 질을 높이는 일도 결코 거창하거나 큰 것에서의 차이가 아닌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조용히 새해가 시작되는가 싶더니 벌써 4월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자신과의 약속,  얼마나 지키고 계십니까??

 

광고주/스카이  대행사/크리헝그리
크리에이티브디렉터/곽기철 그래픽디자이너/노선희
카피라이터/원은선 스타일리스트/신승위
메이크업&헤어/김영순 세트&소품/MUMU 김영철 

lighting/ broncolor Grafit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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