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출력된 이미지입니다.

 

보통 로마에 가면 유명한 유적지를 많이 돌아보게됩니다만..

잘 알려지지 않은 기독교성지들이 있다고 해서 어렵사리 물어 물어 찾아가 보았습니다.

이 날은 주일날이었고 수소문해서 찾아간 한인교회(새생명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그곳 목사님의 추천으로 "바울의 순교지"와 "지하 감옥"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다른 관광지에 비해 안내표지가 너무나 부족한 가운데 칭얼거리는 아이들을 달래가며 기적처럼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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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바울이 처형을 앞두고 갇혀있던 지하감옥 위에 세워진 기념교회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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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교회 내부 모습입니다. 주일 오후라서인지..찾는사람이 없는 가운데 텅 빈 모습이었지만 아름다운 교회였습니다.

이 교회내부로 들어서서 왼쪽으로 지하 감옥을 내려가는 계단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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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을 통해 들어간 지하 감옥의 모습입니다.

일반인에게 공개하게된지가 불과 2~3년 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볼 수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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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이 감옥이 아니라 감옥의 로비(?) 입니다.

양쪽에 보이는 마치 액자같은 곳이 바로 지하 감옥의 유일한 통로이고 그 크기가 작음에 놀라움과 안타까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바울을 추모하기위한 방문객들의 촛불이 켜져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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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들도 감옥 로비(?) 촛불 앞에 앉아 바울의 고난을 생각하며 기도를 드렸습니다.

막내 희서녀석도 유치부 공과시간에 바울아저씨를 알고있던 터라 "그 바울아저씨"가 같혀있던 지하감옥이란 설명에 숙연해 지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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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림잡아 높이 40cm 넓이 50cm정도 되 보이는 감옥 출입구는

마치 창문처럼 되어있었고 따로 출입구가 없는 너무나 폐쇄적인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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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창살을 살짝 밀어보니 약간의 소리를 내며 안쪽으로 열리더군요..

그 옜날 쇠붙이인지 복원된것인지 알수는 없었지만.. 묘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치 수천년의 세월을 단숨에 초월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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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감옥 내부 모습입니다. 한명이 겨우 발 뻗고 누울 정도의 공간에 매우 습하고 차갑다는 느낌이 드는 음습한 곳이었습니다.

희서 / 아빠, 이 안에 화장실은 없어??

아빠 / 그래, 없어!!

희서 / 그럼 어떻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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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끼리만 있다는 사실에 아이들이 좀 무섭다고 싫어하고 있던 차에..

마침 다른 관광객들이 내려와 위로(?)를 얻었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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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을 나와 100여미터 떨어진 곳에 바울이 처형을 당했던 자리에 기념교회가 또 있었습니다.

2000여년전 어느 날 간수를 통해 감옥에서 끌려나온 바울..

죽음을 예감하며 이 길을 걸어 여기 처형장소까지 왔을 것입니다.

그 심정이 어떠했을지..여러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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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형된 장소위에 세워진 기념교회에는 처형당시의 모습을 묘사한 성화와 벽의 조각들로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아름답고 멋지게 꾸며진 교회 내부와는 달리 그 품고 있는 의미는 무시무시한 처형의 순간을 적나라하게 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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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바울의 처형 장면을 담은 부조가 교회 입구에 있었습니다.

이처럼 사도바울은 전혀 날카롭지 않은 둔기(?)에 여러번 목을 내리찍혔습니다.

목이 잘려질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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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서는 목이 잘려진 처참한 모습으로 십자가에 거꾸로 매어달려 있어야 했습니다.

상상도 못 할 처참한 모습으로 너무나 고통스럽게 순교한 사도바울의 모습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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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교회에는 대리석인듯 매끄러워 보이는 돌기둥(?)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그 것은 바로 바울의 목을 올려놓고 내리 찍던 바로 그 돌 기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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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이와 희서도 이 곳에서 그 돌기둥을 바라보며 한참을 서 있었습니다.

사도바울의 피가 사방으로 튀겼을 당시의 참담한 풍경들이 너무나도 생생하게 온 몸으로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아이들도 그 전율을 느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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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잔인한 박해의 역사를 그대로 가슴에 담은채로..

교회 문밖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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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하게만 알고 있었던..

어쩌면 아름답게 미화되어 왔던 "순교" 라는 단어..

뼈저리게 아픈 처참한 고통의 전율로 가슴 속 깊은 곳을 뒤흔든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아주 구체적인 사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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